[즐거운 노후 준비]

[퇴직일기] 육아휴직이 가능하다고?

우키짱 2022. 12. 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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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키짱입니다.

 

오늘은 퇴직직후 알게 된 내용, 그리고 앞으로 의사결정할 때 좀 더 꼼꼼히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던 이야기입니다.

 

[육아휴직이 가능하다고? ]

 

오후에 퇴직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맘이 참 머리 할 수 없는... 이제는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오전에 물류소에 인수인계차 잠시 출근했었습니다.

그때 팀장님하고 잠깐 담배를 태웠는데, 어제 제출한 사직서를 아직 인사팀에 전달 못했다고, 오늘 전달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러시라고 하고 저는 물류소를 갔었고, 제출 후 몇 시간 안 되어서 퇴직 확정문자가 왔던 것입니다.

 

오후에 약속이 있어 2시경 나가면서, 21년도에 명퇴를 받았지만 버티고 22년도에는 좋은 평을 받고 있다는 후배에게 전화를 오래간만에 해봤습니다.

 

후배 : "선배~ 얘기 들었어"

나 : "응 그래, 그렇게 되었다, 너는 어떠냐?"

후배 : "나야모... 잘 지내지"

나 : "어디에서 지내냐?"

후배 : "응... 여기 광주"

 

이런 안부를 묻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던 도중 후배가 묻습니다.

 

후배 : "형 애가 어떻게 되지?"

나 : "큰애 6학년 둘째 2학년"

후배 : "그럼 육아휴직 써, 내년부터 육아휴직 쓰면 1년 6개월 쓸 수 있고, 복직 후 6개월은 회사에서 이동 못 시켜, 그리고 명퇴하려면 명퇴금 받고 나가면 되고, 아니면 버텨보면 되고. 그러면 육아휴직동안 국민연금 내주지, 의료보험 되지, 경력 쌓여서 20년 상 받지, 퇴직금 올라가지 몇천 이득일걸?"

나 : "그래? 헐.... "

후배 : "형 사직서 안 냈지?"

나 : "아니... 좀 전에 승인 났어"

후배 : "에이.. 그럼 끝났네, 그러니까 미리 나에게 물어보지..."

(근데 후배의 뉘앙스가 안타깝다기보다는, 먼가 우월감을 가지는 듯한 느낌이어서 뒷맛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속이 꼬였었던 것일까요?)

 

사실 이런 사실을 처음 들었습니다. 둘째가 2학년 끝나가는데 가능하다니. 확인해보니 맞는 말이었습니다.

순간 멍해지더군요... 주위에서 아무도 이런 안내는 없었는데, 빨리 사직서 작성하라는 말만 들었는데... 근데 누굴 탓할 수도 없고, 이미 사직서는 승인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회사에서 승인이 끝난 사직처리는, 회사의 동의가 없으면 취소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사직서는 최대한 신중히 늦게 쓰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약속장소에 가는 내내 머리에 계속 후회, 아쉬움등이 맴돕니다.

덜컥 기분에 따라 처리했다가 손해 본 느낌이 자꾸 듭니다.

 

이미 벌어진 일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쉽지는 않지만 정리를 해봅니다.

머 사실 정리랄 것이 없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덜컥 결정한 것에 대한 후회, 그리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결정을 모두 내가 해야 하고 책임도 져야 한다는 현실이 와닿습니다.

이러한 교훈을 얻은 하루였습니다.

 


 

[추가 에피소드] 

 

육아휴직을 신청 안 한 건 결과적으로 저에게는 잘 된 일인 거 같습니다.

우선, 육아휴직을 통한 정년연장 및 버티기는... 최대한 현금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방법인데 

1) 육아휴직 후 버티는 동안 지방근무를 각오해야 함

2) 버티기 끝에는 나이 50에 정말 할 것이 없다

3) 육아휴직 기간 중에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위의 3가지 이유로 육아휴직을 안 하길 잘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육아휴직을 하실 분은 목적이 명확해야 합니다.

1) 다시 회사에 돌아왔을 때 비전이 있어야 한다

2) 자격증이나 기타 새로운 일을 준비한다

정도입니다. 이런 목적이 아니면 비추합니다.

 

저는 현재 이직을 우선적으로 준비 중입니다.

물론 현재 모아놓은 여유돈은 있으나, 

새로운 맘을 가질 겸 이직 통해 모은 돈을 기본으로 새로 무엇인가를 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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