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불혹]

쓰레기는 치워야 맛 - 감정의 쓰레기 버리기

우키짱 2023. 2. 5. 11:24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우키짱입니다.

 

오늘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 그리고 한 번의 이직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알게 된 점등을 적어보려 합니다.

직장생활은 첫번째 직장에서 약 20년을 하였고, 첫 직장 전 3번의 직장체험 기회 (인턴이라고도 합니다.)가 있었고 이제 두 번째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첫 직장에서 타의 반 자의 반으로 그만두게 되고, 제 경우 비교적 짧았지만 누구나 겪는 감정의 변화등을 느꼈습니다. 보통 그만두고 2~3년은 현타가 올 거고 그때마다 힘들거라 했는데, 2주 정도 그런 시기가 왔고, 다행히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에는 우연히 예전에 사놨던 "머릿속 정리의 기술" 이라는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책에서 읽었던 내용,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 경험등을 바탕으로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1. 번아웃

직장생활을 하면서 6~7년전 모든 게 무력해지고 의욕도 사라지는 증상이 왔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우울증 초기증세, 번아웃 증후군 같은 증상이었더군요. 다행히 그 당시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일 끝나면 연습장에 가서 땀을 흘리고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하면서 인지하지 못한 채 그 상황을 이겨 냈던 거 같습니다.

그 당시에 플랫폼 운영관련 업무를 했었고, 직급은 과장 3~4년 차쯤 되었던 시기였는데 팀 내 의견이 조율이 안되고 그 원인이 업무가 아닌 업무 외 적이라는 부분이 컸다는 걸 알고 그런 감정에 빠지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아울러 13년차쯤 이었는데, 업무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나름 제 의중을 담은 일을 진행하며 나름 성과와 보람도 느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내부 업무외 적인 상황(정치까지는 아니지만)으로 제가 내는 의견이 모두 거절당하는 과정을 겪으며, 나중에는 제가 잘하고 잘못하고, 맞고 안 맞고 상황판단 이전에 모두 거절되는 상황에 짜증부터 나고 의욕도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지금에서 보면, 저역시도 성숙치 못했던 상황이었던 거 같았고, 보다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당시에는 주위를 볼 겨를이 전혀 없었던 듯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보면 [감정의 쓰레기]들이 쌓여서 그러했던 듯합니다.

"요즘 그냥 이유 없이 짜증만 나"

"별 것 아닌데 왜 이리 화가 나지?"

"다른 사람들은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왜 이러지?"

"이유 없이 내 의견은 무조건 거절만 하네?"

 

별다른 이유도 없는데 유쾌하지 않은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고 그거 때문에 또 안 좋은 감정이 쌓이고, 의욕도 떨어지고 이런 상황의 반복이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결국 그 당시에 명확한 목표가 없다 보니 발생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적당한 경험과 성공, 상황을 맞이해서 한 단계 더 위로 나가기 위해서는 기어를 갈아 끼고 새롭게 시도를 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이 과거의 상황으로 미래의 발전 욕심을 가져서 생겼던 상황인 듯합니다

 

그래도 우연히 골프라는 목표를 찾았고 그것을 위해 나아가다 보니, 안 좋았던 감정이 더 나빠지지는 않고 조금씩 아물어 갔고, 향후에 부서를 옮기고 새로운 일을 하면서 극복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시야를 넓히면 머릿속은 맑아진다 (출처 : 머릿속 정리의 기술 中)

회사를 그만두고 

"왜 하필 내가 그만둬야 하지?"
"나보다 못난 사람도 많은데?"
"도대체 머가 문제지?"

이런 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사직서를 쓰고 난 직후에는 잠자리에 들려할 때 자정쯤이 되면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올라 잠을 못 자고 산책을 1시간씩 하고 맘을 진정시키고 잠을 자고 했습니다.

이러던 중 머릿속 정리의 기술 책에서 

"시야를 넓히면 머릿속은 맑아진다"   

라는 부분을 읽고 빠르게 머릿속을 정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정보의 양'을 기준으로 세상을 계층화할 수 있다 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개인 > 인류 > 포유류 > 동물 > 생물" 

이런 경우 특정개인이 나라고 할 때, 나에 대한 정보는 내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것이죠

반면, 생물은 제가 그 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잘 모르는 게 많습니다. 측 추상적인 존재입니다. 잘 모르는데 그럴 것이다라고 추측하는 것들이 많은 것이죠.

책에서는 추상도가 낮으면, 즉 구체적으로 아는 게 많을수록 감정에 지배당하기 쉽다고 합니다. 이유는 보는 시야가 매우 낮은 것이죠. 예를 들어 회사에서 그만두고 짜증을 내는 나만 보이는 것이고 시야가 낮다는 시야가 좁은 거랑 같은 의미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짜증 나는 감정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당신 -> 시야가 매우 낮은 구체적인 상황

회사에서 일하는 당신

업계에서 일하는 당신

한국에서 일하는 당신

아시아에서 일하는 당신

세계에서 일하는 당신 -> 시야가 매우 넓은 상황, 즉 추상적인(내가 모르는 게 많은) 상황

 

반대로 시야가 넓어지면 (추상도를 높이면)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보통 3자의 눈으로 보면 상황이 객관적으로 잘 보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와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제삼자 입장이 저라고 보면, 내가 그걸 겪었을 때보다 감정적으로 정리도 빠르고, 옳은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세계에서 저와 같은 상황을 겪는 상황을 바라보고 조언을 한다면 보다 빨리 감정을 추스르고, 어쩌면 불필요한 감정자체게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대량해고 당하는 사람을 보고 제가 감정적으로 억울해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떻게 하는 게 좋다 이런 조언은 쉽게 해 줄 수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즉, 보다 넓은 시야에서 내 상황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도, 대한민국에 20년 근무하고 그만둔 사람이 나뿐만일까? 주위에 같이 그만둔 사람에게 조언은 잘하면서 나는 왜 이럴까? 하면서 현실로 빠르게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 상황인식에 대한 변화만 주었는데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새롭게 직장을 시작하는 데 있어도 아직 유효합니다. 큰 배움을 얻은 것이죠. ^^ 

728x90
반응형